[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김기정)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신문의 윤리적 책임을 강화하고 자율규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고도화한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협회 회의실에서 인터넷신문자율심의기구(위원장 임정효) 및 엔디소프트(대표 이주영) 그리고 비큐AI(대표 임경환)와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해 심의 대상 기사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율심의 절차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인터넷신문의 전반적인 윤리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뉴스 생산자 단체와 뉴스 데이터 기업 및 CMS(콘텐츠관리시스템) 기술 기업이 협력해 자율규제 고도화를 시도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협약에 참여한 비큐AI는 1998년 설립된 국내 최대 뉴스 데이터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로서 AI 데이터 유통을 주도하고 있다. 엔디소프트 역시 국내 최다 언론사에 CMS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술 기업으로 이번 협력의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반 의심 콘텐츠 자동 탐지와 출처 검증 지원 등 자율규제를 돕는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작업 중심이었던 모니터링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심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각 기관은 자율규제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회원사 및 심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AI 기술 도입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인터넷신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며 공정한 자율규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언론과 기술 기업이 협력해 미래형 자율규제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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