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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남부사령부, 국제 수역에서 선박 3척 타격해 8명 사살..."테러 조직으로 확인해 공격"

李木子,黄强 徐剑梅 2025-12-16 17:53:37
지난 2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풍경.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미국의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 합동 태스크포스가 15일(현지시간) 국제 수역에서 '테러 조직으로 확인된 3척의 선박'을 타격해 8명을 사살했다고 이날 미국 남부사령부가 밝혔다.

미 남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타격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정보에 따르면 해당 선박들은 '동태평양의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항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작전으로 8명의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 선박 2척에 각각 3명, 나머지 한 척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미국은 '마약 단속'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 해역에 여러 척의 군함을 배치하고 지난달 13일 '서던 스피어' 군사 작전을 발표하며 베네수엘라를 압박해 왔다. 9월 초부터 미군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미국 측이 지목한 '마약 밀매선'을 20여 차례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90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공격 목표물이 마약과 관련 있음을 증명하는 그 어떠한 증거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미 마약단속국(D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미국 마약의 주요 공급지가 아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자국에서 정권 교체를 꾀하고 라틴아메리카에서 군사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