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G유플러스, OpenAI 기술 기반 '에이전틱 콜봇' 출시

류청빛 기자 2025-12-16 09:02:02
고객의 의도·대화 맥락을 실시간 파악해 복잡한 문의도 대응해 고객과의 대화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가드레일을 적용
LG유플러스 직원이 에이전틱 콜봇(스탠다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국내 최초로 OpenAI의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구독형 콜봇 서비스 '에이전틱 콜봇(스탠다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콜봇'은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는 AI 전화 응대 서비스다. 여기에 에이전틱 AI 기술을 적용하면 고객의 의도와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잡한 문의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고객의 상담 목적에 부합하는 완결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규칙 기반(룰 베이스) 콜봇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단순·반복 문의에 한해 대응이 가능했다. 반면 에이전틱 콜봇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지식 검색(RAG) 기술을 활용해 사전 학습 없이도 다양한 표현과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에이전틱 콜봇 도입으로 상담 시간이 단축되고 응대 완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전틱 콜봇은 제조, 유통, 서비스, 병원, 대학, 시설 등 다양한 고객센터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AI가 전화를 받아 기존 예약을 확인하고 예약 변경을 처리한 뒤 완료 안내 문자까지 발송하는 AI 상담 구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LG유플러스는 에이전틱 콜봇의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과의 대화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가드레일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시보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계 관리로 운영 품질을 유지해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OpenAI의 멀티모달 LLM을 기반으로 말하기(음성 합성)·듣기(음성 인식)·추론 기능을 실시간 API로 처리하는 'STS' 기능과 다중 LLM을 연동한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 상무는 "고객 상담의 복잡성을 AI로 해결해 상담사가 본업에 집중하도록 돕고 에이전틱 AICC(인공지능 고객 센터)를 통해 완결형 상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오픈AI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추가적인 에이전틱 AICC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