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컬처] '북콘서트' 체험형 프로그램 큰 호응

권석림 기자 2025-12-08 08:27:13
인천 고유의 설화 재해석…독자와 소통
‘인천 마을설화 그림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 모습 [사진=인천광역시]
‘인천 마을설화 그림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서기증·작가 인터뷰·북뮤지컬 등 체험형 프로그램 큰 호응을 얻었다.

8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북콘서트는 인천 고유의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책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섬 관련 해양 설화 그림책 10권 시리즈를 완간하며 지역 문화 콘텐츠 기반을 다졌다. 이어 2023년부터는 인천 마을 설화를 재구성한 그림책 사업을 추진해 매년 2권씩 발간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간되는 작품은 옹진군 소연평도에서 김만중 부부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은으로 가득한 우물’과 남동구 간석동 마을의 도둑들을 물리친 박창보를 주인공으로 한 ‘마을을 구한 힘센 장사’ 다. 두 작품 모두 지역 설화를 스토리텔링으로 재창조해 세대 간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북뮤지컬은 책 속 장면을 실감 나게 무대화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까지 몰입시키는 공연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설화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 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시리즈가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작품의 매력을 다양한 형태로 전달할 수 있어 뜻깊고, 앞으로도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도시역사관은 오는 9일부터 어린이 체험특별전 ‘가자! 갯벌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열려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놀이를 통해 인천의 도시 형성과정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전시는 ‘갯벌도시’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해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새로운 도시 공간을 만들어 온 인천의 발전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송도국제도시 등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기 전의 모습을 ‘갯벌마을’로 표현해 갯벌 생태와 도시 확장의 모습을 대비하며, 도시의 변화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했다.

한편 인천여성가족재단 여성가족부 지정 인천양성평등센터는 최근 재단 1층 성평등도서관에서 ‘성주류화 확산 전략과 과제 – 제도의 유기적 통합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2025년 성주류화 제도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성주류화의 주요 제도인 성별영향평가, 성인지예산, 성인지 통계의 유기적 통합을 통해 성주류화의 확산 전략과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