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목동아파트 14개 단지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면서 신도시급 초대형 재건축 사업의 청신호가 켜졌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목동 1~3단지의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목동 14개 전 단지는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으며 총 4만7438세대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목동 재건축의 최대 걸림돌은 종상향 문제였다. 목동 1~3단지는 14개 단지 중 유일하게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용적률 상향에 진통이 있었다. 20년 가까이 제자리걸음 하던 종상향 갈등은 국회대로 공원, 안양천과 연계된 ‘목동그린웨이’ 조성안이 반영되면서 해소됐다.
1~3단지의 개발 구상도 구체화됐다.
1단지는 기존 15층 1882가구에서 최고 49층 3500가구로 재편된다. 단지 내 약 1만500㎡ 규모의 근린공원도 새로 조성된다. 2단지는 15층 1640가구에서 49층 3389가구로 확대되며 생활형 커뮤니티기 강화된다. 3단지는 15층 1588가구에서 49층 3317가구로 재탄생한다. 근린공원과 기반시설 정비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양천구는 신탁방식과 조합방식을 병행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8개 단지가 신탁방식을 선택했으며 이 중 5·9·10·13·14단지가 사업시행자를 지정했다. 조합 방식으로 추진 중인 6개 단지 중에서는 4·6·8·12단지의 조합·추진위 구성이 마무리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14개 단지 정비구역 지정 완료라는 약속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본격적인 재건축 실행 단계로 돌입하는 만큼 사업 시행 방법 결정과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지원해 재건축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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