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서부육해신통로가 서부 지역의 대외개방을 견인하는 주요 국제 물류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중국철로) 난닝(南寧)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2017년 개통 이후 서부육해신통로 화물열차는 총 500만TEU 이상의 화물을 발송했다. 올해 발송량은 130만TEU를 넘어섰다.
수년간 서부육해신통로 연선 성∙구∙시 역시 활성화된 물류를 기반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서부육해신통로를 이용한 인근 성∙구∙시의 수출입 총액은 연평균 1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옌(李顏) 충칭시 통상구물류판공실 부주임은 '서부육해신통로 총체계획'이 발표된 이후 통로의 운행 보장 효율이 현저히 향상됐고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수준이 안정적으로 제고됐다면서 더 많은 서부 내륙 제품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며 '통로+경제무역+산업'의 선순환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수년간 서부육해신통로 화물열차의 커버리지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선박기업, 항구, 품종의 전면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개이던 고정 노선이 올해 26개로 늘면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충칭,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등 서남부 도시와 광시(廣西) 팡청강(防城港), 친저우, 광둥(廣東)성 잔장(湛江) 등 항구를 연결하고 있다.
광시 베이부완(北部灣)항의 30만t(톤)급 항로∙20만t급 컨테이너 정박지 확장 건설, 친저우항의 철도-해상 복합운송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 고효율 운영 등 지속적인 인프라 건설도 서부육해신통로의 고속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푸위안자(傅遠佳) 중국지역경제학회 베이부완발전 전문위원회 상무부주임은 철로망의 연장, 항구의 확장부터 운하 건설, 디지털 플랫폼 구축까지 모든 인프라 구축이 서부육해신통로에 강력한 신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아세안(ASEAN)의 무역 확대 역시 신통로의 발전에 끊임없는 물동량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열대과일, 냉장 신선식품, 타피오카 등 상품과 중국의 신에너지차, 태양광 패널, 기계 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서부육해신통로를 통해 수출입되고 있다.
화물 운송을 살펴보면 올 들어 서부육해신통로 화물열차가 항구에서 내륙 방향으로 운송한 누적 화물량은 65만7천TEU, 내륙에서 항구로 운송한 화물량은 총 65만1천TEU로 집계됐다. "태국, 모잠비크,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펄프, 리튬 정광, 라텍스 등 수입 화물이 크게 늘고, 충칭의 발전 유닛, 광시의 자동차 부품 등 수출 화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자오젠(趙堅) 광시연해철로회사 친저우항 동역 부역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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