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에서 벤처 캐피털(VC) 규모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사모주식(PE)·VC 규모는 총 14조7천400억 위안(약 3천51조1천800억원)으로 '제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말보다 27.46% 증가했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인수합병(M&A) 펀드 등이 연이어 부상하면서 지분 투자가 보다 다원화됐다는 평가다.
초기 단계, 작은 규모의 기업, 하드테크놀로지에 투자하는 VC 특징도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PE·VC의 중소기업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비중은 66.6%에 달했고 창업 초기의 테크 기업 프로젝트는 24.9%, 하이테크 기업 프로젝트는 47.9%에 달했다.
VC는 자본 시장이 과학기술형 기업에 서비스하는 '퍼스트 마일'로 평가된다. 중국 대형 벤처캐피털 기관인 선전(深圳)시혁신투자그룹의 관계자에 따르면 과학기술형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가 크고 성장주기가 길며 성과 전환이 여렵다는 특징을 지녔다. 이러한 상황에서 VC를 통해 기업은 초기 발전에 필요한 핵심 자금이나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이어 VC 규모를 확대하면 기업 생애주기에 따른 자본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며 테크 기업의 연구개발(R&D)에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하고 기업이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는 데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