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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홍콩, 글로벌 해운 중심지로 도약...ISCD서 6년 연속 4위 차지

汤沛沛,王茜,谭佳铭 2025-11-19 21:08:54
'2025 세계해운업계 포럼'이 17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홍콩=신화통신) "홍콩 해운업은 글로벌 해운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모든 핵심 요소를 모으고 있으며, 저는 이러한 전망에 대해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앙가드 방가 홍콩선주회 회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와 국제 금융 중심지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해운 도시를 건설하는 데 있어 밝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이 앞으로도 본토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방가 회장의 관측이다. 홍콩은 그간 본토로 진출하는 해외 기업들에 '슈퍼커넥터'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는 본토의 공업 대기업, 서비스업, 금융기관의 부상과 함께 본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기지로 자리매김했다. 해운 중심지이자 금융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7일 홍콩 항구 운영업체는 서부육해신통로, 광시(廣西) 베이부완(北部灣)항과 2건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쓰촨(四川)·충칭(重慶)·광시·홍콩을 연결하는 철도-해상 복합운송 우수 항로를 구축하고 홍콩~광시 해상-철도 복합운송 화물 정보의 상호 연결을 촉진하기로 했다.

방가 회장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는 1천200개의 항구 및 해운 관련 기업이 있으며 고용 인력은 9만 명이 넘는다. 그는 지난 7월 1일 설립된 홍콩해운항구발전국을 언급하며 홍콩 해운업의 미래에 확신을 드러냈다.

17일 개막한 '제5회 세계해운업계 포럼'에서 존 리(李家超)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행정장관은 연설을 통해 홍콩이 선박 관리, 융자, 보험 등 분야에서 선도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면서 6년 연속 국제해운센터발전지수(ISCD)에서 세계 4위 자리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올 9월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GFCI는 계속해서 세계 3위, 아태지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인 뉴욕, 2위인 런던과의 격차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