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누적된 카드 포인트를 제 때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포인트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지난해 기준 150억원 규모의 포인트가 소멸됐다.
이에 금감원과 카드업계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포인트 사용 편의성 강화를 추진한다.
먼저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가 도입된다. 전업 8개 카드사에서 카드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전에 지정한 포인트 사용 단위만큼 자동으로 포인트가 차감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사용 서비스가 기본 적용된다.
자동사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 고객센터에서 해지할 수 있다.
또한 소멸예정 포인트를 확인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명세서 연계 '포인트 원스톱 사용 서비스'가 도입된다.
현재 카드사는 표준약관에 따라 포인트 소멸 6개월 전부터 매월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해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하고 있다. 다만 명세서에는 소멸 예정포인트의 사용 경로·방법 등이 안내되지 않는다.
이에 포인트 원스톱 사용 서비스를 통해 명세서에 포인트 사용 화면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QR 코드 스캔·바로가기 배너를 추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소비자 안내·홍보도 추진한다. 포인트 소멸 전 기존 명세서 안내와 함께 문자·알림톡을 통한 안내 메시지가 전달된다. 또한 카드포인트 조회·현금 전화을 지원하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의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령층에 대해서는 카드포인트 현금화 등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단체 등과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선을 통해 간편한 신청만으로 카드 결제 대금 납입에 자동으로 포인트가 사용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방안의 차질 없는 도입을 독려하고 시행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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