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포르쉐 AG가 올해 말 공개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을 통해 양산 모델에 자사 모터스포츠 기술들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2025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포르쉐 99X 일렉트릭'의 모터스포츠 기술을 적용했다. 두 차량 모두 '직접 오일 냉각' 방식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대 600kW의 회생 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효율성과 성능 측면에서 뛰어나다.
직접 오일 냉각은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의 전류가 흐르는 모든 부품을 특수 액체로 직접 냉각해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3년부터는 'GT4 e-퍼포먼스' 테스트 차량으로 검증을 마친 이 기술은 포르쉐가 포뮬러 E 초기 단계부터 적용했고 최근 양산형 플래그십 카이엔 일렉트릭의 리어 모터에 적용된다.
이 기술은 구리 권선을 따라 냉각액이 직접 흐르며 열을 즉시 방출할 수 있어 기존 워터 재킷 방식 대비 모터 크기를 약 1.5배 줄일 수 있다. 사측은 이를 통해 카이엔 일렉트릭은 최대 98%의 효율을,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그보다 더 높은 효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 600kW의 강력한 회생 제동은 두 차량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다. 제동 시 회수된 에너지는 배터리에 저장돼 주행 거리 연장과 배터리 소형화가 가능하다.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모든 제동의 약 97%를 순수 전기 모터만으로 수행한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급속 충전이 중요한 포뮬러 E의 '피트 부스트'를 도입해 배터리 충전 상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 이하의 시간이 소요된다. 카이엔에 적합한 충전소에서 10분 이내에 주행가능 거리를 300km 이상 늘릴 수 있다.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포뮬러 E는 포르쉐의 미래 전동화를 위한 실험실 역할을 하는 무대이자 양산 모델 개발을 위해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모터스포츠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양산 모델에 접목되고 밀접하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모들링거 포르쉐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는 "효율성은 포뮬러 E에서 승패를 가르는 핵심이고 이 원칙은 카이엔 일렉트릭 개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효율성은 차량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터스포츠에서 검증된 민첩한 업무 방식은 개발 시간 감축은 물론 기술 이전 가속화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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