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유병자보험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병력·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자는 일반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몇 가지 고지사항을 충족하면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보험을 고려해볼 수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이 없는 유병자 고객을 위한 'KB 고당지 맞춤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유병자보험에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관련 7가지 고지유형을 신설했다. 주요 고지 내역은 △최근 3개월 이내 질병 진단·치료·입원·수술 여부 △최근 5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 △최근 5년 내 7대 질병 및 만성질환 진단 여부 등이다.
기존 유병자보험은 만성질환과 관련된 보장은 가입이 제한됐으나 이번 고지유형 신설로 만성질환이 없는 유병자 고객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진단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초경증 유병자를 대상으로 'M-케어 건강보험(3.10.5 간편고지, 갱신형) 무배당'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존 'M-케어 건강보험(간편고지, 갱신형)'의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여부 고지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고지사항은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질병진단확정·질병의심소견 여부 △10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여부 △5년 내 7대 질병 진단·수술 여부 등이다.
한화생명은 당뇨병 환자 특화 보험 '한화생명 H당뇨보험'을 출시했다. 경증 단계부터 치료·합병증까지 당뇨병 진단부터 후유증까지 단계별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유병자는 최근 입원·수술·진단 여부 등 간편가입형 질문과 당뇨병 진단·치료 이력 여부를 고지하면 가입할 수 있다.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 대비 가입 전 조사하는 질병 종류가 적고 질병 이력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고지항목을 줄인 대신 보험료가 일반보험보다 높게 책정된다.
보장범위도 중대질병 진단비, 입원·수술비에 집중돼 있어 일반보험보다 보장내용이 제한적이다. 또한 가입 시 청약서에서 요구하는 고지사항을 정확히 알리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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