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사회] 中 핫페이퍼 건수 세계 53.2%...처음으로 절반 넘어

温竞华,谢剑飞 2025-10-31 14:44:58
지난 14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자오둥(肇東)시의 한 실험실에서 중국농업대학 자오둥실험소의 연구원들이 작업에 한창이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핫페이퍼(Hot Paper) 수가 처음으로 전 세계의 절반을 넘어섰다.

30일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중국 과학기술 논문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핫페이퍼 수는 세계 전체의 53.2%를 차지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고피인용 논문의 건수는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핫페이퍼란 지난 2년 동안 발표된 논문 중 통계 기간 내에 많이 인용되고 피인용 횟수가 해당 학문에서 상위 0.1%에 속하는 논문을 뜻한다. 고피인용 논문이란 각 학문 분야의 논문 중 최근 10년간 인용 횟수가 세계 상위 1%에 속하는 논문을 말한다.

올 8월 기준 중국의 핫페이퍼 수는 2천342편으로 지난해 통계 대비 4.6% 증가했다. 미국의 핫페이퍼는 1천511편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고피인용 논문은 7만6천271편으로 세계 점유율이 37.41%로 상승했다. 1위인 미국보다 단 11편 적은 규모다.

이 밖에 보고서는 저명 국제 학술지 논문에 대한 통계 분석도 진행했다. 이는 각 학문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학술지 중 선정돼 게재된 논문을 의미한다. 영향력지수 및 총 피인용 횟수가 해당 학문 분야에서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하고 매년 게재되는 학술 논문 및 논평 수가 50편 이상이어야 한다.

제1저자 및 제1기관에 따른 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중국이 발표한 저명 국제 학술지 논문은 15만4천900편으로, 그 비율은 세계 전체의 39.2%에 달했다. 이들 논문은 총 101만1천200회 인용됐으며 논문 발표 건수나 피인용 횟수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는 과학기술부 직속의 국가급 공익형 과학기술 정보 연구기관이다. 지난 1987년부터 중국 연구진들은 국내외 논문 발표 상황에 대한 통계 분석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중국 과학기술 논문에 대한 산출 종합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