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산=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가 우리 공동의 인솔로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양국이 동반자이자 친구로 지내야 하는 것은 역사가 시사한 바이자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중·미 양국은 나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세계 양대 경제체로서 간혹 마찰이 발생하는 것도 정상적이다. 거센 풍랑과 도전에 직면해 양국 정상이 조타수로서 방향을 정확히 잡고 대국(大局)을 잘 통제해 중·미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해야 한다. 본인은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양국 각자의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중국의 경제는 양호한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1~3분기 성장률은 5.2%에 달했고 글로벌 화물 무역 수출입은 4%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렵게 달성한 성과다. 중국 경제는 큰 바다와 같이 규모, 회복력, 잠재력 모두 크다. 우리는 각종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자신감뿐만 아니라 능력도 있다.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는 향후 5년 국민 경제와 사회 발전 계획·건의를 심의·통과시켰다. 지난 70여 년 동안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으로 쉴 새 없이 달려오면서 누구에게 도전하거나 누구를 대신하려고 한 적이 없으며, 자신의 일을 잘 하고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모든 정력을 집중해 오면서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했다. 이는 중국이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비결이다. 중국은 앞으로도 개혁을 전면 심화하고 대외 개방을 확대하면서 경제 실현의 질적 효과적 향상과 양적 합리적 성장을 힘써 추진하고, 사람의 전면 발전과 전체 인민의 공동 부유를 추진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이 역시 중·미 협력에 더 넓은 공간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양국의 경제무역팀이 중요한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문제 해결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측 팀은 조속히 후속 작업을 세분화·확정하고 합의를 잘 지키며 이행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중·미 양국과 세계 경제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미 경제무역 관계가 최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양측에 시사점을 남겼다. 경제무역은 중·미 관계의 걸림돌이나 충돌점이 아니라 누름돌, 추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양측은 상호 보복이라는 악순환에 빠지지 말고 '큰 틀'을 보며 협력이 가져다주는 장기적인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 양측 팀은 계속해서 평등, 존중, 호혜의 원칙을 기반으로 논의를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문제 리스트를 줄이고 협력 리스트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다.
대립보다는 대화가 좋다. 중·미 사이의 각 루트·각 계층은 소통을 유지하고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 양국은 ▷불법이민 ▷보이스피싱 사기 ▷돈세탁 퇴치 ▷인공지능(AI) ▷전염병 대응 등 영역에서의 협력 전망이 밝으므로 관계 당국 간 대화와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이익의 협력을 전개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은 지역·국제 무대에서도 좋은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현재 세계에는 수많은 난제가 존재한다. 중국과 미국은 대국으로서의 책임감을 함께 보여주면서 손을 맞잡고 양국과 세계에 유리한 큰 일, 실질적인 일,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다. 내년에는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을 맡고 미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 두 개의 회의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서로를 지지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 촉진,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보완에 기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나게 돼 영광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은 위대한 국가이고 시 주석은 존경받는 위대한 영도자이자 나의 오래된 좋은 친구이다. 우리는 잘 지내고 만나면 즐겁다. 미·중 관계는 언제나 좋았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다. 중국과 미국의 미래가 더 아름답길 기대한다. 중국은 미국 최대의 파트너다. 양국이 손을 잡으면 세계에서 더 많은 큰 일을 해낼 수 있으며 앞으로 미·중 협력은 더 큰 성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2026년 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를 개최하고 미국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측의 성공적인 개최를 고대한다.
양국 정상은 경제무역, 에너지 등 영역의 협력 강화와 인문 교류 촉진에 합의했다.
양국 원수는 상시적 왕래 유지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중국 방문을 기대하면서 시 주석을 미국 방문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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