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각 사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삼성·하나·우리카드 등 카드사의 3분기 순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88억원으로 전년 동기(1734억원) 대비 22.9% 줄었다. 영업 수익이 1조318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92억원) 대비 4.7% 성장했으나 지급이자, 판매비·관리비(판관비) 등 비용이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타 카드사도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566억원) 대비 47%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736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순영업수익이 2440억원으로 전년 보다 4.7% 줄어든 가운데 전산 업무비, 대손비용 등 비용부담도 커진 영향이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678억원) 대비 11.8% 줄었다.
반면 현대카드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성장했다. 현대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 동기(763억원) 대비 17.3%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 수익은 2조746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426억원)보다 8% 증가했다. 영업 비용도 2조4177억원으로 전년 보다 1815억원 증가하면서 타 카드사와 같이 비용 부담이 높아졌으나 영업 수익 증가 폭이 더 컸다.
현대카드의 수익성 성장세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고연회비 프리미엄 카드 중심의 우량회원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현대카드의 전체 본인회원 중 프리미엄 카드(연회비 15만원 이상) 회원 비중은 지난 2022년 2%에서 3분기 기준 3.4%까지 상승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전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3분기 실질 연체율은 1.16%로 전년 동기(1.03%) 대비 0.13%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8%로 전년 동기(0.7%)보다 0.1%p 올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우량 회원 중심 회원수 증가와 함께 신용판매취급액이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상품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체율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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