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中 비철금속 산업, 디지털·스마트화로 산업 전환 가속화

(중국 톈진=신화통신) 중국의 비철금속 산업이 디지털·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둥젠슝(董建雄) 중국알루미늄그룹 부사장은 최근 톈진(天津)에서 열린 '2025 중국국제광업대회'에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쿤안(坤安)'을 통해 운송 중 광석의 이물질 식별률이 95%까지 향상됐다"며 "정비 노동자의 작업 강도를 줄이며 보다 안전한 생산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쿤안'은 중국알루미늄그룹과 중국비철금속공업협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비철금속 산업 최초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현재 18개 현장에 도입됐으며 응용 시나리오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광업 전 산업사슬의 스마트화가 빠르게 추진되면서 스마트채굴, 자율주행, 갱내 5G 전용망 등 기술이 준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많은 기업은 녹색 개발과 이용, 효율적 오염 관리, 자원 순환 활용 등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다양한 혁신적 조치를 내놓고 있다.

그중 광업 전 생애주기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저우저우(周洲) 중국황금(黃金)그룹 회장은 최근 데이터 회사를 신설하고 데이터·연산·알고리즘 센터 등 기초 플랫폼을 적극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 AI,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 차세대 정보기술을 금 산업 전반에 통합 적용해 스마트 광산 구축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업의 스마트화 전환은 산업 전반의 스마트화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산과 연계된 철도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중철(中鐵)18국 프로젝트팀은 '자갈궤도용 장대레일 추진 유도장치'를 자체 개발해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선로 부설 효율을 크게 높이고 시공 안전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화 전환은 광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전례 없는 발전 기회를 가져올 것입니다." 황진그룹 관계자의 말이다.

이번 행사 참석자들은 기술 혁신이 광업 운영 방식을 노동집약형에서 디지털·스마트화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드론 탐사, AI 광물 탐색, 스마트 채굴 로봇,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기술의 폭넓은 활용은 탐사와 채굴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과 AI의 결합은 광산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정밀한 의사결정, 원격 제어를 가능하게 해 스마트 광산 구축을 가속화하며 중국 광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쉬다춘(許大純) 중국 자연자원부 부부장(차관)은 대회에서 광업 개발과 생태환경 보호를 효율적으로 조화시키고 신흥기술의 혁신과 응용을 강화하며 디지털·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해 광업의 효율적이고 스마트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