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우크라이나 EU 가입 협상 개시 불허"

弗尔季·奥蒂洛,陈浩 2025-10-28 18:55:28
지난 23일 빅토르 오르반(오른쪽 앞) 헝가리 총리가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부다페스트=신화통신)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개시 자체가 유럽 대륙에 위협이 된다며 헝가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야르토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하는 것은 설사 실질적인 가입 협상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유럽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유럽의 안보, 경제 운영, 노동력 시장 운용에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실질 협상이 지금까지 시작되지 않은 이유는 헝가리가 이 제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헝가리 정부는 이를 두고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U 지도부와 일부 서유럽 주류 정치인들이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오히려 평화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헝가리는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다. 오르반 정부는 줄곧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으며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도 지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