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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히타치에너지, HVDC 양해각서 체결..."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주도"

장소영 기자 2025-10-16 14:23:36
HD현대일렉트릭, 서해안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주도권 확보 및 국내 HVDC 산업 생태계 강화 기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왼쪽 두번째) 니클라스 페르손 히타치에너지 전력솔루션사업부 CEO와 (왼쪽 세번째)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일렉트릭이 HVDC 분야 글로벌 기업 히타치에너지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은 히타치에너지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전압형(VSC) HVDC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되는 모델이다. 실시간 양방향 전력 흐름 제어을 제어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연계에 적합한 게 특징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HVDC 시스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변환설비·변압기·제어시스템 등 HVDC 송전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최적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2기가와트(GW)급 새만금-서화성 구간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준공 경험을 보유한 신뢰성 높은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히타치에너지는 전 세계 70% 이상의 전압형 HVDC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전압형 HVDC 사업인 완도-동제주 구간 시스템을 준공했다. 

이어 그는 "히타치에너지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번 실증사업은 물론, 글로벌 HVD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