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성(省) 간 장거리 이동과 자가운전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고차 시장이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고차 거래량은 170만7천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했다. 올 1~8월 중고차 누적 거래량은 1천293만8천400대로 37만9천900대 늘었다. 올해 연간 중고차 거래량은 2천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이둥수(崔東樹)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비서장은 중국 중고차 시장이 빠르게 부상하는 단계에 있고, 특히 신에너지차의 발전으로 더 많은 중국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이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량의 신에너지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중고 신에너지차 거래 확대'를 골자로 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거래 절차 최적화 ▷거래 비용 절감 ▷애프터 서비스 보완 등의 조치를 통해 중고 신에너지차 시장의 활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러한 정책 호재에 힘입어 중고 신에너지차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한 달 중국 중고 신에너지차 거래량은 14만2천8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1~7월 중국 중고 신에너지차 누적 거래량은 82만9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급증해 중고차 시장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과쯔(瓜子)중고차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중고 신에너지차의 침투율은 이미 2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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