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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아이폰 RCS 메시지 지원…iOS 26 업데이트로 가능

선재관 기자 2025-09-19 09:51:41
이제 아이폰에서도 '읽씹' 확인된다 '아이폰-안드로이드' 문자 장벽 허물어졌다 '카톡 대항마' RCS, 그룹채팅·읽음확인 가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애플의 iOS 26 업데이트에 맞춰 국내 아이폰에서도 차세대 문자 규격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통신3사]

[이코노믹데일리] ‘아이폰이냐, 안드로이드냐’에 따라 갈렸던 문자메시지 경험의 장벽이 허물어진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애플의 iOS 26 업데이트에 맞춰 국내 아이폰에서도 차세대 문자 규격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RCS는 기존 문자메시지(SMS/MMS)를 대체하는 세계 표준 규격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본 메시지 앱에서 그룹 채팅, 고화질 사진·영상 전송, 읽음 확인, ‘입력 중’ 표시 등 메신저 앱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RCS를 이용할 수 있어 아이폰 사용자와의 그룹 채팅이나 파일 전송에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폰 11 시리즈 이후 단말기를 사용하는 iOS 26 이상 이용자라면 누구나 운영체제(OS)에 상관없이 다른 스마트폰 이용자와 RCS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지원되는 주요 기능은 △최대 100명까지 가능한 그룹 채팅 △실시간 읽음 확인 및 ‘입력 중’ 표시 △고화질 사진·동영상 공유 등이다. 특히 5MB 이하의 첨부파일에 대해서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이용자 부담을 줄였다.

 
SMS/MMS/RCS 비교[사진=통신3사]

또한 기업이 보내는 메시지의 신뢰도를 높이는 ‘브랜드 프로필’ 기능도 적용된다. 이용자는 주소록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라도 어떤 기업이 보낸 메시지인지 로고와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스팸이나 피싱 문자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신3사는 “이번 아이폰 RCS 도입으로 운영체제에 따른 제약 없이 고객들이 향상된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통신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