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2025 중국 500대 기업' 순위가 발표됐다. 500대 기업 진입 장벽은 479억6천만 위안(약 9조3천424억원)으로 높아졌으며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4조7천100억 위안(913조7천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 증가했다. 매출이 1천억 위안(19조4천억원)을 상회하는 기업 수는 267개로 역시 전보다 늘었다.
500대 기업이 거둔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110조1천500억 위안(2경1천369조원), 순이익률은 4.27%로 상승했다. 자산 총액은 460조8천500억 위안(8경9천404조원)으로 전년 대비 7.46% 늘었다.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 500대 기업의 총 규모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총매출과 자산 총액은 각각 22%, 34% 이상 확대됐다.
500대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 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8년 연속 상승하며 1.95%에 달해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중 씨트립, 화웨이, 중싱(中興·ZTE) 등 9개 기업의 연구개발 집약도는 10%를 넘었다. 유효 특허 건수는 총 224만3천700건에 달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신에너지 설비 제조, 동력 및 에너지 저장 배터리, 통신설비 및 컴퓨터 제조, 반도체 및 패널 제조 등 이번 순위에 포함된 첨단 제조업 기업 수는 32개에 달했다. 이는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 말 대비 9개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첨단 제조업 등 분야의 기업 수가 확대되고 신흥산업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석탄 채굴, 부동산 등 분야 기업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수년간 '500대 기업'에 포함된 민영기업의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순위를 살펴보면 국유기업과 민간기업은 각각 251개, 249개로 양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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