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신화통신) 아랍·이슬람 긴급정상회의가 15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폐막했다.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얼마 전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을 규탄하고, 아랍·이슬람권 국가가 단결해 공동의 도전과 위협에 대응할 것을 호소했다.
성명은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가 카타르 주권에 대한 공공연한 침범이라며 국제법에 대한 유린이자 지역과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타르가 유엔(UN) 헌장에 따라 자국의 안전·주권·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러한 중립적 중재 장소에 가해진 공격은 카타르의 주권 침해를 넘어 국제 중재 및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훼손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번 공습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랍·이슬람권 국가의 집단안보 개념을 재확인하며, 공동의 도전과 위협에 대응 시 단결 유지 필요성과 이에 상응하는 이행 메커니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간 휴전 협상의 주요 중재자 중 하나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지난 9일 도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지도부에 '정밀 타격'을 실시했으며, 이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5명과 카타르 보안군 요원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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