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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월을 담은 맛...中 후베이 레이자촌 감자떡

申璇璇 2025-09-16 14:09:24

세월을 담은 맛...中 후베이 레이자촌 감자떡 (01분15초)

최근 후베이(湖北) 젠스(建始)현 레이자(雷家)촌에서는 감자가 풍년을 맞이했다. 수확철 바쁜 나날들 속에 마을 주민들은 갓 수확한 감자로 '양위바바(洋芋粑粑∙감자떡)'를 만들어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양위바바'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나름의 비결이 숨어 있다. 먼저 신선한 감자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다진 뒤 쌀과 10대 1 비율로 섞어 맷돌에 곱게 간다. 갈려 나온 반죽은 체에 걸러 물기를 빼낸 뒤 그릇에 담아 발효시킨다. 발효가 끝나면 동글동글하게 빚어 찜통에 넣고 15분 정도 쪄낸다. 막 쪄낸 감자떡은 쌀의 고소한 향과 감자의 풍미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쫀득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난다.

'양위바바'는 물자가 부족하던 시절, 배를 채우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고안해 낸 간식이었다. 오늘날에는 레이자촌을 대표하는 특색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양위바바'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마을 사람들의 세월의 기억을 담고 있으며 그들의 부지런함과 지혜, 그리고 땅을 일구며 흘린 농민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신화통신 CNC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