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신화통신) '제15회 중국-동북아박람회'가 27~31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중국-동북아박람회에 동북아 각국의 상공인이 모여 ▷생산·공급망 협력 ▷신질생산력 육성 ▷무역 및 투자 확대 등을 주제로 새로운 협력을 모색한다.
이번 박람회 전시 면적은 총 7만3천㎡로 전시부스 3천620개가 설치됐다. 전 세계 4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참가 업체 1천여 개가 참가한다.
최근 수년간 중국과 동북아 지역의 협력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동북아 5개국 간 무역액은 9천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체 대외무역액의 약 1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중국과 동북아 5개국의 상호 투자액은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협력 분야도 디지털 경제, 녹색 발전, 첨단 제조, 현대 서비스 등 신흥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지역 간 협력 효율을 크게 높였다. 왕웨(王玥) 창춘국제육항발전회사 회장은 중-유럽 화물열차의 정기 운행으로 물류 효율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의 지역 협력을 지원해 글로벌 경제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박람회는 처음으로 현대화 산업관을 개설했다.
중국에선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화웨이, DJI(大疆·다장) 등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자동차, 위성, 철도 교통, 탄소섬유, 바이오 의약 등 분야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옌둥(鄢東)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이번 박람회가 공급망 협력에 포커스를 맞춰 현대화 산업관을 중점적으로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한(지린)경제무역교류회 등을 개최해 신에너지, 자동차 등 분야에서 기술 교류와 프로젝트 연계를 강화한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러시아, 한국, 일본, 몽골 등 국가(지역) 브랜드의 상품 7만여 종이 온·오프라인으로 집중 전시된다.
부대 행사로 중·일 경제무역 교류 활동 및 수소에너지 산업 연계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 파나소닉, 미쓰비시중공업 등 여러 일본 기업이 참가해 기술 연구·개발(R&D), 응용 시나리오, 산업망 구축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제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지린 설명회 및 계약 체결식에서 지린 기업 약 10곳이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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