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중국 민간 전통 명절인 칠석(七夕)이 다가오면서 윈난(雲南) 생화가 각종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거래액 기록을 경신하는 등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들어 윈난성 절화의 80% 이상이 모이는 쿤밍(昆明)시 더우난(斗南)화훼거래시장에는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좁은 통로에 생화를 구입하려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가득하고 휴대전화를 들고 생화를 라이브로 판매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윈난성 상무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윈난성 생화 거래 증가량 중 라이브 커머스의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왕양(汪洋) 쿤밍 국제화훼경매거래센터 부사장은 센터의 일일 생화 거래량이 700만 송이 이상, 일일 최고 거래량은 1천100만 송이를 넘는다고 소개했다. 그중 30% 이상의 생화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라이브 커머스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쿤밍 국제화훼경매거래센터 인근에는 수많은 생화 라이브 방송실이 생겨났다. 그중 멍징(夢境)공급사슬회사의 라이브 방송 기지에서는 장미, 백합 등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천융하이(陳永海) 책임자는 최근 2년간 생화 라이브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 1~7월 더우인(抖音) 라이브 커머스 매출액이 6천만 위안(약 115억8천만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칠석을 앞두고 '생화 시장 현장 라이브' '생화 창고 라이브 방송' 등 새로운 형식을 채택해 최근에는 일일 판매액이 50만 위안(9천65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천허우유(陳厚友) 윈난성 상무청 디지털비즈니스·정보화처 부처장은 라이브 커머스가 윈난성 생화 거래량 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들어 윈난 생화는 더우인에서만 하루 평균 55만 건의 주문량을 달성하는 등 라이브 방송실을 통해 높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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