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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각지, 잇단 대회 개최로 스포츠 열기 후끈...소비 진작은 보너스

李春宇,陈欣波,Xinhua,王丽莉 2025-08-22 10:49:16
중국 대표단이 지난 17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열린 '제12회 월드게임' 폐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각지에서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열리면서 관련 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주 성료된 '제12회 월드게임'이 대표주자다. 월드게임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청두(成都) FISU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하얼빈(哈爾濱) 동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2년 이후 중국에서 개최된 다섯 번째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로 청두 스포츠 산업 발전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1~7월 청두에선 월드게임을 비롯해 30개 이상 스포츠 행사가 열려 스포츠 관련 소비가 400억 위안(약 7조7천6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크로스핏 선수 왕쉬안린(王宣林)이 지난 6월 29일 충칭(重慶)에서 머슬업 연속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전 국민 건강∙운동의 날' 행사가 월드게임 개막식 다음 날인 지난 8일에 열렸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 국민 건강∙운동의 날'에 중국 전역에서 2만2천 개 이상의 스포츠 행사가 개최돼 1천1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전역의 스포츠 시설 면적은 43억3천만㎡로 집계됐다. 확충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마라톤, 빙설 스포츠부터 '춘차오(村超·마을 슈퍼리그)', 장쑤(江蘇)성의 아마추어 축구 리그 '쑤차오(蘇超)' 등에 이르기까지 중국 곳곳에서 스포츠 열기가 가득하다.

지난해 10월 2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차이나 오픈' 여자 단식 16강 경기에서 승리한 아리나 사발렌카 선수가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엘리트 스포츠와 대중 스포츠 모두 스포츠 산업과 중국 경제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지난해 중국 최고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2024 차이나 오픈'의 경우 티켓 수익이 8천만 위안(155억2천만원)에 달했다. 쑤차오 역시 장쑤성 전역의 소비를 380억 위안(7조3천720억원)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