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사회] 中 홍콩, 경전철 반려동물 동반 탑승 정규화

张雅诗,王昕怡 2025-08-21 18:02:53
지난 3월 25일 홍콩철로공사 직원이 반려동물 동반 탑승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중국 홍콩=신화통신) 홍콩철로공사(MTR)가 20일 경전철 반려동물 동반 탑승제도를 오는 9월부터 정규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 5월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반려묘·반려견과 경전철에 동반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포용적이고 반려동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규정에 따르면 탑승객은 자신의 운임 외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권'을 구매해 소지해야 한다. 한 번에 고양이 또는 강아지 한 마리만 동행할 수 있다.

홍콩철로공사는 시험 운영 기간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해 철도 운영의 안전 및 위생 그리고 반려묘·반려견의 복지를 보장하고 다른 승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여기에는 반려동물 이동장의 규격, 승하차 위치 등이 포함된다.

시험 운행 기간 홍콩철로공사는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과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5% 이상이 지역사회 포용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하며 해당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체리스 리(李婉玲) 홍콩철로공사 철도운영 및 현지철로 총괄은 모든 승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