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제조업에 부는 인공지능 바람...中, '산업용 AI 에이전트'로 생산성 'UP'

(베이징=신화통신) '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중국 산업의 스마트화 수준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열린 공업정보화부 양화(정보화·공업화) 융합 업무 영도소조 회의에선 AI 에이전트를 통해 AI의 산업 응용을 심화해 산업 데이터 세트와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의 혁신 및 세대교체를 이끌 것을 명확히 했다.

그밖에 얼마 전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정보화·공업화 융합 2025년 업무 요점'에서도 대표적 시나리오를 겨냥해 AI 에이전트를 연구개발 및 보급하고 기업의 AI 에이전트 시범 구축을 지원해 산업 전 과정의 스마트화 수준을 향상할 것을 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산업용 AI 에이전트가 'AI+제조'를 구현하는 핵심 매개체로서 스마트 제조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쩌우더바오(鄒德寶) 싸이디(賽迪)컨설팅 AI·빅데이터연구센터 상무 부사장은 산업용 AI 에이전트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등 차세대 정보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화·자율화·협동화된 새로운 산업 시스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AI 에이전트는 높은 자율성, 스마트 의사결정 능력, 협업·네트워크화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일 시스템이나 서로 다른 단계에서 통신·협상·협력을 통해 작업장 생산라인 간 스케줄 조정, 자원 배분 최적화 등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많은 기업이 대표적 응용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산업용 AI 에이전트의 현장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두는 철강 산업용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경험에 의한 제강'을 'AI 제강'으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전로(轉爐) 공정은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한다. 육안으로 불꽃의 온도를 식별하고 원료 투입 및 산소 추가 여부와 투입량을 결정한다.

궈옌(郭彥) 바이두 관련 책임자는 AI 경험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에 입력하고 훈련시키면 AI 에이전트가 직접 원료 추가 알림과 투입량을 제시하므로 작업자는 안내에 따라 '원 클릭'으로 조작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차이나텔레콤은 '싱천(星辰) 방직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이는 AI 알고리즘을 방직 생산 단계에 적용한 기술로 '생산과 검수를 동시' 진행하고 초 단위로 '오류를 수정'해 생산 효율을 20% 끌어올린다.

차이나유니콤 데이터스마트는 선박 설계 분야에서 Q&A,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 등 세 가지 AI 에이전트를 구축했다. 그중 3D 모델링 AI 에이전트는 생산 설계 단계에서 그래픽 요소 구조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2D의 3D 전환을 지원해 모델링 시간을 단축한다.

한편 인타이(銀泰)증권은 갈수록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응용됨에 따라 오는 2028년에는 중국 공업기업의 AI 관련 지출이 900억 위안(약 17조3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