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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 서울시, 제17회 대통령배 KeG 브롤스타즈 정상...결승서 경북 3:1 격파

제천=선재관 기자 2025-08-17 12:38:09
연습이 만든 압도적 실력, 서울시 브롤스타즈 우승 서울시, 대통령배 브롤스타즈 우승컵 들어올려
(왼쪽부터)서울시 대표팀 전재일, 최민균, 김지훈 선수 [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서울특별시가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KeG)’ 브롤스타즈 종목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1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경상북도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결선 토너먼트에서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 응한 서울시 대표팀 전재일, 최민균, 김지훈 선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재일 선수는 “본선 진출 전까지는 떨리지 않았는데 무대에서 경기를 하니까 떨리더라. 그래도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훈 선수 역시 “연습을 많이 해서 생각보다 쉽게 우승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의 막강한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세 선수 모두 랭크 게임 최상위권에서 자주 만나며 서로의 실력을 익히 알고 있던 사이였다. 최민균 선수는 “높은 랭크에 갈수록 자주 만나는 사람밖에 없다. 그래서 서로 실력을 잘 알고 있었고 팀으로 연습을 해보니까 합도 잘 맞았다”며 팀 결성 과정을 설명했다.

아마추어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오프라인 무대는 역시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 최민균 선수는 “온라인은 평소 환경이라 경기력이 일정했는데 오프라인 무대는 확실히 낯선 환경이라 긴장했다”면서도 “오늘은 2일 차라 비교적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가족에게 감사를 표했다. 프로게이머의 꿈을 지지해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최민균 선수는 “학창시절에 공부도 상위권이었는데 하고 싶은 게 생겨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응원해 주셨다”고 전했다. 전재일 선수와 김지훈 선수 역시 “꾸준히 지켜봐 주셨던 부모님께 감사하다”, “연습을 많이 하면 시끄러운데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건네고 싶다”며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