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삼성생명의 노인복지시설 운영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시니어 사업 및 헬스케어 경쟁력 제고를 추진 중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중 시니어리빙 사업을 본격화하고 헬스케어 경쟁력 제고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삼성생명의 이번 요양사업 진출로 보험업계의 요양사업 시장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KB라이프 △신한라이프 △하나생명이 시니어·요양 사업 자회사를 설립·운영 중이다.
KB라이프는 지난 6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신사업 자금을 마련했으며 하나생명은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하고 경기 고양시에 요양 시설 설립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인구 구조 변화 및 기존 상품 판매력 약화로 새로운 수익 포트폴리오를 찾는 중"이라며 "생보사의 경우 보유한 고령 계약자들의 요양 수요를 충족하는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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