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에이치쓰리알, 고출력 전력추진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박명섭 기자 2025-08-04 16:36:00
자체 개발 시스템, 국제 표준 통과 및 수출 계약으로 기술력 입증
에이치쓰리알 차세대 고효율 인버터 [사진=에이치쓰리알]
[이코노믹데일리] 차세대 항공·국방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에이치쓰리알(H3R)이 자체 개발한 고출력 전력추진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치쓰리알은 국제 인증과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 국산화와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에이치쓰리알은 질화갈륨(GaN) 및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반의 고출력 인버터, 항공용 모터, 전자속도제어기(ESC) 기술을 통해 드론, 도심항공교통(eVTOL), 자폭형 기체 등에 적용 가능한 전력변환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요 제품 라인업은 △2kg 미만 자폭드론용 전력모듈 △분산추진기체용 고정밀 ESC △미연방항공청(FAA) 인증 대응형 전기수직이착륙기(eCTOL) 추진 시스템 등 전술형부터 상용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오는 11월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 2025'에서는 35kW급 질화갈륨(GaN) 기반 국방용 ESC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치쓰리알은 이미 북미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7건 이상의 수출 계약 및 기술 납품을 완료했으며, 10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또한 파리 에어쇼, CES, 싱가포르 에어쇼 등 주요 국제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해외 기업들과의 기밀유지협약(NDA) 및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치쓰리알은 국산 전력계통의 자립화와 공급망 독립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기체와 전력계통을 통합한 수출형 모델을 개발해 민항기와 군용체계 시장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현재 항공 및 모빌리티용 인버터의 해외 수출화 과제도 병행 추진 중이다. 

송채윤 에이치쓰리알 대표는 “에이치쓰리알이 설계한 전력계통이 미래 항공기와 무인체계의 심장으로 작동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고출력·고신뢰 전력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항공·국방 산업의 핵심 추진시스템 국산화와 글로벌 수출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항공·국방 모빌리티의 심장을 설계하는 기업으로서, 국내외 협력 및 투자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워트레인 기술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