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美 연준 베이지북 "미국 대부분 지역서 물가 상승 보고"

Qiu Chen,刘亚南,高山 2025-07-17 18:14:59
지난 5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월마트에 진열된 바나나. (사진/신화통신)

(미국 뉴욕=신화통신) 올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물가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해당 기간 모든 관할 지역이 물가 상승을 겪었으며 대다수 지역의 물가 상승 상황이 앞서 보고서에 언급된 기간과 유사했다.

관할 지역의 기업들은 모두 관세로 인해 약하거나 현저한 비용 상승 압박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사용되는 원자재 비용 상승이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기업들이 계속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대부분의 관할 지역에서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 시장 측면에서 기업의 채용은 전반적으로 신중한 모습이었으며, 많은 조사 대상 기업이 불확실성 지속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많은 기업이 중대한 채용 또는 해고 결정을 연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준은 매년 8회 '베이지북'을 발간해 미국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오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