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민영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영경제 발전의 기회와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대표들은 정책의 지속적인 지원과 넓은 시장 전망이 있는 지금이야말로 민영기업이 기회를 잡을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향후 민영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했다.
"지난 2014년 정부는 민간 자본과 사회 역량이 항공우주 과학 연구∙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물꼬를 틔워 줬습니다."
베이징 싱허(星河)동력항공우주테크회사 창립자인 류바이치(劉百奇) 회장은 지난달 1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과학기술 혁신 성장층'을 신설하고 상업 항공우주 분야를 다섯 번째 기준에 포함시켰다며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으로 상업 항공우주 분야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지금까지 19차례 로켓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총 81기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싱허동력은 국내에서 발사 횟수가 가장 많고 성공률이 가장 높은 민영 로켓 회사"라고 기업의 성과를 강조했다.
신흥 산업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집중해 온 항저우(杭州)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의 창립자 왕싱싱(王興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회사가 G1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한 이후 세계 각지에서 구매 의사를 밝혔다"며 "올해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사뿐만 아니라 전체 로봇 업계의 올 상반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과학기술 발전 추세 역시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과 다양하고 풍부한 응용 시나리오가 민영기업의 기술 혁신 및 제품 세대교체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류창윈(劉長雲) 주저우퉁(九州通)의약그룹 회장은 향후 정책 지원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혁신 활력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 CEO는 "민영경제의 발전을 자신한다"며 "좋은 정책은 연구개발(R&D)과 생산을 향한 투자로 이어질 것이며 기업은 이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신제품∙신기술을 더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중국의 민영경제 조직은 1억8천500만 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경영 주체의 96.76%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