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신화통신) '2025 후베이(우한)-한국 미래협력 교류회'가 3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열렸다. 20여 개의 중·한 기업 대표와 전문가들이 이번 행사에 모여 '수소에너지'를 주제로 교류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장샤오메이(章笑梅) 후베이성 외사판공실 주임은 후베이성이 중국에서 가장 먼저 수소에너지 산업의 연구개발(R&D)과 응용을 시작한 성(省) 중 하나라며 '수소 연구개발-생산-저장·운송-응용'으로 이어지는 전체 사슬에 대한 발전 구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후베이성이 현재 중국의 핵심 수소에너지 허브로 건설되고 있다면서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등록 및 결제 중심인 우한이 중국 탄소시장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하성주 주우한 한국총영사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수소에너지 생산 방면에서 기술적 우세가 있고 한국은 저장·운송 분야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 수소에너지 분야의 협력은 양국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저렴한 청정에너지를 제공하며, 생태 보호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간에는 20여 개의 중·한 수소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황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코트라가 수소에너지 생산, 저장·운송, 응용 등 전체 사슬에서 중국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중국 기업이 수소 충전소를 포함한 ▷종합 에너지 스테이션 ▷특수차량의 수소 연료전지 탑재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가정용 전력 공급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전개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한국 기업과 교류한 차이리링(蔡麗玲) 줘이(卓屹)신에너지기술(쑤저우)회사 사장은 한국이 수소에너지 응용, 저탄소 환경보호 기술 등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다며 중국은 전해수 수소 생산기술 등 방면에서 두드러진 장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25 후베이(우한)-한국 미래협력 교류회'는 앞서 10차례나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024년 11월, 한국 범한퓨얼셀은 우한퓨처에너지와 협약을 맺고 우한에 100개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부지 선정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돼 곧 착공을 앞두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