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트럼프 행정부, 64년 역사 국제개발처 공식 폐쇄

胡友松,徐剑梅 2025-07-02 11:28: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미국 휴스턴=신화통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약 64년간 운영된 국제개발처(USAID)를 이날부로 공식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1일부터 USAID의 대외업조 업무를 정식 중단하고 트럼프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은 국무부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미 USAID가 수십 년간 7천15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해 "전 세계에 비정부기구(NGO) 산업 복합체를 구축"했지만 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그 성과가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원조 지역)의 개발 목표 실현율은 낮은 반면 불안정한 정세는 악화돼 반미 정서만 키웠다는 설명이다.

또 성명은 미국의 인도주의 원조와 해외 경제 개발 촉진 사업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 1월 출범 이후 USAID 등 여러 연방기관의 축소 및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USAID 처장 대행으로 임명된 루비오 장관은 USAID 프로그램의 83%를 취소하고 약 1천 개 사업만 유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