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의 게임 사업을 담당하던 하이브IM이 '드림에이지(Dream Age)'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기존 아티스트 IP 기반 게임을 넘어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새 사명은 꿈(Dream),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시대(Age)라는 키워드를 조합해 만들었다. 게임 속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다채로운 꿈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인터랙티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드림에이지의 방향”이라면서 “이번 사명 변경은 그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다짐이자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니다. 드림에이지는 하반기부터 대형 신작을 차례로 선보이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마코빌의 수집형 RPG ‘오즈 리:라이트’의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5 기반의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리자드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본파이어 스튜디오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토치’ 역시 한국과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드림에이지는 그간 하이브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리듬하이브’, ‘인더섬 with BTS’ 등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개발 및 운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신규 IP 프로젝트 개발에도 나서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기존 팬덤을 넘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 명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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