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며 실장은 김호철 효성벤처스 대표가 맡을 계획이다. 미래전략실에는 임효성 (주)효성 전략본부 상무가 합류해 실무를 담당한다.
지난 2022년 효성에 합류한 김호철 실장은 도이치뱅크 본부장, 스틱인베스트먼트 PE 부본부장, 일진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으로 활동해온 이력이 있다. 그룹에 합류해서는 바로 효성벤처스 대표를 맡았다. 최근 효성 계열사 간 실적 편차가 커지며 그룹 차원의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와 전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미래전략실의 적임자로 기용된 것이다.
효성 그룹 내에서 사업 조정, 신사업 발굴, 전략 수립 등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투자→검토→내재화→계열사 확산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효성 내부에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미래전략실이 단순한 지주사 차원의 전략 조직이 아니라 실행의 주체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조현준 회장이 최근 사내이사로 직접 경영에 나서며 AI 중심 전략을 밝힌 가운데 미래전략실 신설이 이에 힘을 더할 거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중공업은 AI산업의 핵심 기업이며 AI 시대를 위해선 전력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왔다고 알려진다.
다만 효성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확인중인 사항"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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