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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퀀텀컴퓨팅-부산교통공사, 양자컴퓨터로 도시철도 배차 최적화 연구 착수

선재관 기자 2025-06-24 10:57:17
양자컴퓨터, 지하철 시간표 짠다 부산지하철, '양자컴퓨터'가 해결사로 등판
한국퀀텀컴퓨팅(KQC), 부산교통공사와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부산 도시철도 배차 최적화 연구’ 착수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퀀텀컴퓨팅(KQC)이 부산교통공사와 손잡고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도시철도 배차 최적화 연구에 나선다. 국내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대중교통 운영 효율화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미래 기술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에 직접 활용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KQC는 한국연구재단의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혼잡 시간대 수요 분산, 에너지 절감, 인력 운영 효율화 등 복잡한 변수들을 양자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배차 간격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QC는 연말까지 기존 컴퓨터보다 정밀한 최적화 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경영 전반에 양자 기술 도입을 본격화한다. 배차 최적화를 넘어 향후 재난 상황 대비나 주요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에도 양자 기술을 접목해 '경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시범을 넘어 양자기술을 실질적 경영성과로 연결시키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도시철도 배차 최적화는 물론 시설물 관리 및 사고 예방 분야까지 가능성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를 주도하는 KQC는 IBM 퀀텀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확보한 양자 알고리즘 운용 기술과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권지훈 KQC 회장은 “IBM 양자시스템 허브를 통해 확보한 양자알고리즘 운용 기술과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양자최적화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도시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양자기술의 산업 응용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