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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美 최후통첩 속 7일째 공방

박경아 기자 2025-06-19 16:09:15
이스라엘, 이란 아란차 핵시설 타격 이란도 미사일 최소 20발 쏘며 반격
2019년 공개됐던 이란 아라크 원자로.[사진=EPA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이 7일째 이란을 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도 20발 이상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스라엘에 반격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의 핵시설을 공격하자 이란도 미사일을 다량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아라크 중수로 핵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히자 이란 국영 TV도 이 시설이 피격당한 사실을 공개하며 핵시설 근무 인원 등이 모두 대피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란 공습을 예고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께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공군이 이란 테헤란과 추가 지역에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방식 등은 알리지 않았었다.
 
이어 소셜미디어 엑스(X) 페르시아어 계정에서는 아라크 중수로 인근 지역 타격을 예고하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아라크 중수로 시설 주변 약 2㎞ 반경에 붉은색 원을 친 위성사진도 첨부했다.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아라크에는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이 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최소 수십 기 가운데 일부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을 타격했다고 밝힌 것으로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통신도 공습경보 사이렌이 이스라엘 전역에 발령됐으며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지에서 격렬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