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HLB파나진, 'TIDES USA 2025'서 암 억제 효능 30배 향상된 PNA 기술 발표

안서희 기자 2025-05-20 11:17:26
PNA, 진단 넘어 치료제로 상용화 가능성 확인
HLB파나진 CI [사진=HLB파나진]
[이코노믹데일리] HLB파나진은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펩타이드 치료제 콘퍼런스 ‘TIDES USA 2025’에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20일 HLB파나진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 발표 내용은 새로운 형태의 변형 PNA(펩타이드 핵산) 기술로 비소세포폐암 세포에서 암 관련 miRNA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관련 유전자 발현을 회복시키는 결과를 담고 있다. 특히 ‘감마 변형 PNA(gamma-amino carboxylic acid PNA)’를 통해 기존 대비 약 30배 향상된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PNA 구조와 생물학적 활성을 연결짓는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데이터를 제시한 점에서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PNA는 높은 안정성과 정확한 염기서열 결합력을 가진 인공 핵산으로 진단 분야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치료제로서도 잠재력이 크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사례는 없고 임상 진입 사례도 드물다.

박재진 HLB파나진 연구소장은 "이번 포스터 발표를 통해 PNA의 변형 가능성과 이를 통한 확장성이 사실상 무한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논문 발표와 후속 연구를 통해 진단을 넘어 유전자 치료 분야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TIDES 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펩타이드 치료제 콘퍼런스로 매년 약 2000명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과 170여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올해도 론자(Lonza), 듀폰(DuPont) 등 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차세대 치료제 개발 전략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