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사우디에 첫 생산거점 개소…2026년 4분기 가동 목표

김지영 기자 2025-05-15 10:26:27
HMMME, 현대차 30%·사우디 국부펀드 70% 지분
(왼쪽부터) 박원균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법인장 상무, 아흐메드 알리 알수베이 HMMME 이사회 의장,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 등이 참석해 HMMME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부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1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이로써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은 비전 2030의 핵심 주체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자동차 산업 강화를 목표로 실행 중인 중점 사업이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동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신규 조성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제조 허브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며 오는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된다.

장재훈 부회장은 "이번 착공식은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미래 모빌리티와 기술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초석을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현지 인재 양성 등에도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