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두테르테 전 대통령, 필리핀 다바오시 시장 당선

杨云起,张怡晟,彭子洋 2025-05-14 18:32:19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3월 14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열린 1심 재판에 화상 연결 방식으로 참석했다. (국제형사재판소 제공)

(마닐라=신화통신) 필리핀 중간선거(총선·지방선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개표율이 97% 이상을 넘어선 이번 중간선거에서 현 필리핀 대통령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진영이 상원 12개 의석 중 6석을 차지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진영에서는 그 뒤를 이어 5석을 확보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수감돼 재판을 앞둔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다바오시 시장 당선됐다. 이번이 여덟 번째 시장직이다. 두테르테 외 다른 가족 4명은 각각 다바오시 부시장, 국회의원, 시의원에 당선될 전망이다.

필리핀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는 체포되더라도 출마 자격을 상실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테르테의 이번 승리는 법적 효력을 지닌다.

현재 개표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중간선거의 공식 결과가 이번 주 내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