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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하늘∙바다길도 자체 기술로...기술자립 굴기 '가속화'

吴蔚,丁汀,田建川 2025-04-30 10:35:39
지난 28일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조선소에서 촬영한 두 번째 중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愛達)∙화청(花城)호'.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산 신규 대형 해상·항공 장비가 잇달아 공개되면서 업그레이드된 중국의 기술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8일 두 번째 중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愛達)∙화청(花城)호'가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조선소에서 도크 내 부양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 15만t(톤)급 스마트 어업 대형 양식선 '궈신(國信)1호 2-1'도 얼마 전 CSSC 베이하이(北海)조선소에서 인도됐다.

이와 동시에 '중국 항공우주의 날'에는 칭저우(輕舟) 화물우주선이 정식 공개됐고 최근에는 대형 수륙양용기 '쿤룽(鯤龍)' AG600이 시장 출시를 승인받았다.

이번에 선보인 해상·항공 장비는 이전 세대에 비해 훨씬 강한 기술력을 갖췄다.

'아이다∙화청호'는 첫 번째 대형 크루즈선보다 건조 효율과 부양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다. 칭저우 화물우주선은 저비용의 소형 고속 비행선으로 일체형 단일 선실 구조, 대용량 콜드체인 운송, 스마트 화물관리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한다.

'궈신1호 2-1'은 초창기 모델에 비해 양식 공간이 20% 확장되고 에너지 소모량은 최소 20% 절감됐다. AG600은 세계 최대 중량의 민용 수륙양용기로 저고도·저속 비행 능력, 소방 구조 능력, 수면 이착륙 안정성, 넓은 범위의 임무 수행, 부품 100% 국산화 등이 강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첨단 제조업의 핵심으로서 대형 해상·항공 장비 분야의 발전 수준이 전체 산업사슬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수륙양용기 AG600이 후베이(湖北)성 징먼(荊門)시에서 수상 시험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황링차이(黃領才) AG600시리즈 총설계사는 "중국이 AG600 항공기를 독자 개발하면서 대형 수륙양용기의 핵심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민간 항공기 산업·공급사슬의 자주적인 혁신·연구개발 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AG600은 기체 구조, 엔진, 핵심 시스템의 100% 국산화를 실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장비산업 중 약 70%의 중점 제품 생산량이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육해공·전력 장비가 꾸준한 발전세를 보이고 스마트 장비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주요 선박기업은 대부분 풀가동 상태다.

중국 장비산업이 스마트화·녹색화·융합화를 통해 고품질 발전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바다 위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크루즈 산업은 선박 수리, 건조, 모항, 소매, 금융 등 관련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대형 양식선은 사료 가공, 콜드체인 물류, 수산물 정밀·심가공 등 연관 산업과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

한편 칭저우 우주화물선은 유인우주선의 상업화에 이정표적인 역할을 하며 새로운 부품과 소재의 빠른 적용을 촉진할 전망이다. AG600은 향후 항공 응급구조 장비 체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소재, 부품, 항공전자 시스템, 감항 표준체계 등 분야에서 강한 견인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