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바이오로직스, ADC 생산 첫 수주…글로벌 CDMO 본격 진출

안서희 기자 2025-04-24 10:26:32
1천리터 반응기·무균 충전 시스템 등 첨단 인프라 갖춰
뉴욕 시러큐스 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 리본 컷팅식에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마이클 하우슬레이든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데일리]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전용 시설 가동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자 글로벌 위택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 확대의 일환이다.

약 1억 달러가 투입된 ADC 생산시설은 cGMP(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천리터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으며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뿐 아니라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싱글유즈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뿐 아니라 ADC를 포함한 위탁생산기업으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ADC 모달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