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AI·UAE 공군, 차세대 전투기 협력 강화…KF-21 수출 탄력

임효진 기자 2025-04-17 14:53:40
UAE 공군 고위급, KF-21 개발·생산 현장 직접 시찰
보라매 탑승한 아랍에미리트 공군방공사령관 [사진=KAI]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라시드 알샴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군방공사령관을 비롯한 UAE 공군 관계자들이 16일 KAI 본사를 방문해 차세대 전투기 KF-21을 비롯한 주요 항공기 생산시설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KAI의 항공기 개발 및 생산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UAE 공군 시찰단은 KF-21과 FA-50의 개발·생산 현황을 확인했다. 이날 양국 공군은 협력의향서(LOI) 서명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방산 전시회에서는 강구영 KAI 사장이 UAE 공군 측과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KF-21의 개발 현황과 유무인 복합체계, 인공지능(AI) 기반 조종 기능 등의 향후 개발 로드맵을 설명했다.

UAE 공군은 2023년부터 KF-21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한국 정부에 관련 성능 및 개발 상황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 이미 KAI는 UAE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방문은 KAI의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UAE에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계기”라며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