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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타임] 中 시 주석,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과 회견..."양국 운명공동체의 영향력을 드러내자"

国际部,李勍,高阳 2025-04-15 22:32:39
14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비롯한 베트남 당정 지도자들과 지방 대표들이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을 영접했다. (사진/신화통신)

(하노이=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15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견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서 중국 측은 베트남 측과 함께 '6가지 더' 총체적 목표에 따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하게 단결·협력하며 각자의 현대화 과정에서 손을 맞잡고 동행하며 사회주의 국가의 연합∙자강과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의 새로운 장을 열고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의 지역 및 글로벌 영향력을 꾸준히 드러내자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양측은 중국·베트남 우호 협력의 안정성과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으로 외부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의 배가 올바른 항로를 따라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정치 측면에서 전진의 방향타를 꼭 잡고 고위급의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며 치국이정(治國理政)의 경험을 호학호감(互學互鑒·서로 배우고 서로를 본보기로 삼음)하고 당의 지도력을 함께 높이며 손을 맞잡고 각자의 사회주의 길을 안정적으로 잘 걸어가야 한다.

안보 측면에서 단결의 닻을 굳건히 내걸고 양국의 외교·국방·공안 '3+3' 전략 대화 메커니즘 업그레이드를 기회로 삼아 국방업무와 법 집행 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해야 한다.

경제 측면에서 협력의 노를 단단히 붙잡고 발전 전략 매칭을 강화하며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와 '양랑일권(兩廊一圈· 두 경제회랑과 한 경제권)' 프레임 매칭 협력 계획을 잘 이행한다. 철도·도로·항공 등 다차원의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을 심화하며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보장해야 한다. 5G·인공지능(AI)·녹색 발전 등 신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신질 생산력으로 양국의 전방위적인 협력 구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인문 측면에서 우정의 돛을 높이 올리고 올해 '중국-베트남 인문교류의 해' 시리즈 행사를 잘 개최하며 '작지만 아름다운' 민생 프로젝트를 더 많이 시행하고 문화·관광·미디어·지역 등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담기도록 해야 한다.

최근 수년간 유엔(UN)의 역할이 타격을 받으면서 일방주의가 눈에 띄게 대두되고 보호주의가 권토중래(捲土重來)하고 있다.

무역 전쟁을 벌이는 것은 국제 무역 체계를 파괴하고 글로벌 경제 질서의 안정에 충격을 주며 세계 각국, 특히 수많은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이익에 손해를 끼친다.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한 역량인 중국·베트남 양국은 조정·협력을 강화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계 및 국제법 기반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며 강권 정치와 일방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추진에 마땅히 책임을 다해야 한다.

끄엉 주석은 중국이 베트남 대외 관계의 최우선이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베트남의 당, 국가 및 인민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 분열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며 신장(新疆)·시짱(西藏)·홍콩 등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중국 내정에 대한 모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한다.

베트남 측은 중국 측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치국이정의 경험 교류를 강화하고자 한다. 실질적인 협력 수준을 제고하고 후롄후퉁, 첨단 기술, 환경 보호 등 분야에서 더 많은 하이라이트를 만들고자 한다. 인문 교류를 긴밀하게 이어가며 양국 관계의 민의(民意) 기초를 다지고자 한다. 다자간 조정·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국제 영향력을 높이고자 한다.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통제하고 해상 안정을 수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