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고.[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총 1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무역 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미국의 중국 관세 부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LG전자는 중국이 아니라 베트남 등 우회 수출국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불과 13시간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올렸다. 이와 함께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는 조치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로 맞대응한 중국에 대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에서 물량 생산량이 적은 LG전자는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 영향은 적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전자는 노트북 등 일부 정보기술(IT) 제품 생산을 중국에서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주력 제품인 가전과 TV는 베트남, 멕시코, 한국 등 다양한 생산 거점에서 제조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주력 생산지 중 하나인 베트남에 대한 관세 유예가 시행돼 LG전자는 당분간 부담을 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베트남에 관세율 46%를 부과했으나 유예 대상국에 포함돼 기본 관세 10% 영향만 받기 때문이다.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과 협정을 맺어 베트남 관세를 무관세(0%)로 낮추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미국의 대응 방안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전자는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멕시코에서 생산된 물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관세 부담에서 한숨 돌릴 수 있기도 하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 무역에 대해 0% 관세율의 보호를 받고 있어서다.
지난 3일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섹터별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미국 내 가전 중 멕시코산 비중은 냉장고 50% 이상, TV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LG전자가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 유예 정책은 향후 변동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오히려 이번 관세 정책을 기회 삼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미국 관세 정책은 조만간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LG전자는 베트남 등 우회 수출국에서의 문제점을 이번 기회를 통해 살펴봐야 한다"며 "생산지와 마케팅을 다변화하고 연구개발(R&D)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불과 13시간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올렸다. 이와 함께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는 조치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로 맞대응한 중국에 대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에서 물량 생산량이 적은 LG전자는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 영향은 적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전자는 노트북 등 일부 정보기술(IT) 제품 생산을 중국에서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주력 제품인 가전과 TV는 베트남, 멕시코, 한국 등 다양한 생산 거점에서 제조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주력 생산지 중 하나인 베트남에 대한 관세 유예가 시행돼 LG전자는 당분간 부담을 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베트남에 관세율 46%를 부과했으나 유예 대상국에 포함돼 기본 관세 10% 영향만 받기 때문이다.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과 협정을 맺어 베트남 관세를 무관세(0%)로 낮추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미국의 대응 방안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전자는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멕시코에서 생산된 물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관세 부담에서 한숨 돌릴 수 있기도 하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 무역에 대해 0% 관세율의 보호를 받고 있어서다.
지난 3일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섹터별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미국 내 가전 중 멕시코산 비중은 냉장고 50% 이상, TV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LG전자가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 유예 정책은 향후 변동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오히려 이번 관세 정책을 기회 삼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미국 관세 정책은 조만간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LG전자는 베트남 등 우회 수출국에서의 문제점을 이번 기회를 통해 살펴봐야 한다"며 "생산지와 마케팅을 다변화하고 연구개발(R&D)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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