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韓 제주도 다녀왔어요~" 中 톈진, 봄 맞이 크루즈 여행 '활기'

张宇琪 2025-04-08 16:27:47
8일 한국 제주도에서 돌아와 톈진(天津)국제크루즈모항에 정박한 '멍샹(夢想)'호. (톈진둥장(東疆)변경검사소 제공)

(중국 톈진=신화통신) 7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크루즈선 '멍샹(夢想)'호가 청명절(淸明節) 연휴를 즐긴 여행객을 태우고 한국 제주도에서 톈진(天津)국제크루즈모항으로 귀항했다. 같은 날 오후 '멍샹호'는 2천2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또다시 출경길에 올랐다. 올해 첫 만선이다.

크루즈에서 내린 승객들은 제주도 여행의 여운을 만끽하며 크루즈 여행의 편리함과 묘미를 높이 평가했다. 류쉬(劉旭) 청전(成真)크루즈홍콩 고객서비스 매니저는 "4월 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크루즈 여행에 나서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여행지로는 한국이 인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거의 만선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멍샹호' 크루즈 여행객들이 8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톈진둥장변경검사소 제공)

중국 국가이민국이 크루즈선을 타고 입경하는 모든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비자 면제, 외국인 경유 비자 면제 정책 개선 등으로 '크루즈 여행'의 인기몰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말 톈진국제크루즈 모항의 올해 첫 손님인 5성급 이상의 럭셔리 크루즈선 '유로파2(EUROPA 2)'를 기점으로 크루즈 여행 성수기가 시작됐다. 노동절(5월 1일) 연휴 첫날에는 '멍샹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tion of the Seas)호' '레가타(Regatta)호' 등 대형 크루즈선 3척이 둥장(東疆)통상구에 동시 입항할 예정이다. 선원과 여행객을 포함한 출입경 인원이 2만 명에 육박해 크루즈 여행 재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둥장변경검사소의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출입경 크루즈선은 총 30여 척(연척수), 인원은 7만 명(연인원) 이상에 달했다. 올해 둥장크루즈 통상구를 통한 출입경 크루즈선은 210척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