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부진의 늪'에 빠진 獨 지멘스그룹, 6천여 명 인력 감축 예고

张晨霖,车云龙 2025-03-19 19:43:48
지난해 11월 27일 '제2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를 찾은 관람객이 독일 지멘스 전시부스에서 미니 인공지능(AI) 칵테일 공장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를린=신화통신) 독일 지멘스그룹이 인력 감축을 예고했다.

지멘스그룹은 18일(현지시간) 공고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6천여 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독일 본토의 감축 규모는 약 2천850명에 달한다. 지멘스 일부 사업 부문의 수요 부진에 대응하고 기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 조치는 디지털화 산업 부문의 자동화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부서는 2027 회계연도 말까지 전 세계 인력 중 약 5천600명을 줄일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 부문도 2025 회계연도 말까지 450명 가량을 감축한다. 현재 두 부문의 전체 인력은 각각 약 6만8천 명, 1천300여 명에 달한다.

지멘스는 지난 2년간 수요 감소 등 영향을 받아 독일 시장의 자동화 사업이 지속적인 주문 및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전했다. 지멘스는 전 세계에 약 31만2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그중 독일 본토 직원은 8만6천명 정도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