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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선전시, 주택 공적금 대출 최대 4억6천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

赵瑞希,毛思倩,梁旭 2025-03-17 15:37:32
지난해 8월 30일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선전완(深圳灣)을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선전=신화통신)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주택 공적금 대출의 최고 한도를 231만 위안(약 4억6천만원)까지 높이기로 했다.

16일 선전시 주택 공적금 관리위원회는 선전시 주택 공적금 대출과 금리∙보조금 정책을 조정∙최적화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발표했다. 해당 문건에는 대출 한도 상향 조정, 개인 주택 대출 첫 납입금인 '서우푸(首付)' 비율 하향 조정, 금리∙보조금 확대 등 다수의 조치가 담겼다. 시행일은 오는 24일부터다.

이날 발표된 '선전시 주택 공적금 대출 관리 규정에 관한 보충 규정'에 따르면 개인의 대출 신청 최고 한도를 50만 위안(1억원)에서 60만 위안(1억2천만원)으로 올리고 가구의 경우에는 90만 위안(1억8천만원)에서 110만 위안(2억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와 동시에 최고 한도의 상향 조건과 비율도 조정된다. 상향 비율은 첫 번째 주택 구매 시 20%에서 40%로,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구의 주택 구매 시 10%에서 50%로 높아진다. 선전시 소재의 보장성 주택을 신규 구매할 때는 20%로 상향된다.

선전시의 주택 공적금 대출에서 최저 서우푸 비율도 조정됐다. 상품 주택 구매 시 더 이상 몇 번째 주택인지 구분할 필요 없이 최저 서우푸 비율은 20%로 통일된다. 보장성 주택의 최저 서우푸 비율은 15%로 조정되고 다자녀 가구의 두 번째 주택 구매에는 첫 번째 주택 구매 정책이 적용될 예정이다.

타지 대출에서 호적과 첫 번째 주택 제한은 폐지된다. 타 지역에서 주택 공적금을 적립한 근로자는 선전시 호적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 조건에 부합하기만 하면 주택 공적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한도는 기존의 계좌 잔액의 14배에서 16배로 확대된다.

한편 선전시는 주택 공적금 대출을 사용하지 않은 근로자가 계좌를 해지할 때 받는 추가 금리∙보조금 비율도 상향 조정했다. 누적 납부 기한이 1년(포함)~5년일 경우 보조금 비율은 5%에서 10%로 늘어난다. 누적 납부 기한이 5년(포함)~10년은 8%에서 15%로, 10년 이상은 12%에서 20%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