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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5] KT, '한국적 AI'와 'KT SPC' 상용화로 AICT 기간사업자 도약

선재관 기자 2025-03-05 10:00:21
올해 2분기 중 한국 맞춤형 AI·클라우드 서비스 출시…AX 생태계 구축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강화…AX 전략 펀드 운영으로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KT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AX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KT 김영섭 대표를 비롯해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CTO),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정우진 전무 등이 참석을 했다. 사진은 ‘MWC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섭 대표가 2025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한국적 AI’와 ‘KT SPC(Secure Public Cloud)’를 올해 2분기 중 상용화하며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간사업자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KT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AX(Accelerated Transformation)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디지털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섭 대표는 “KT가 올해 대한민국 AX 가속화를 주도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한국적 AI와 KT SPC를 상용화하고 다양한 산업의 AX 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한국의 사회·역사·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한 ‘한국적 AI’를 개발해 올해 2분기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국적 AI’는 단순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방식·지식을 깊이 이해하고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KT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SOTA, State-of-the-Art)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KT는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갖춘 ‘KT SPC’를 출시한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내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사용 환경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KT는 사내 IT 시스템에 KT SPC를 먼저 적용해 참고 모델을 만들고 이를 외부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 1분기 중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한다. 이 센터는 KT 내부 인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전문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되며 고객 맞춤형 AX 사업 개발과 프로젝트 이행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임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AI로 최적화하고 있다. 직원들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조직 전체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AX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한국적 AI’와 ‘KT SPC’를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분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X 전략 펀드를 운영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AX 솔루션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섭 대표는 “올해 KT의 화두는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전환”이라며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